모주, 세계를 홀릴 전주의 한 잔! (한국의 뱅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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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이야기

모주, 세계를 홀릴 전주의 한 잔! (한국의 뱅쇼)

by 술술풀이 2025. 4. 21.

안녕하세요, 술 좋아하는 아저씨입니다. 전주 하면 뭐? 비빔밥? 콩나물국밥? 아녀, 진짜 알짜배기는 ‘모주’지! 오늘은 이 모주를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기 위해 한바탕 떠들어볼까 합니다.


모주란 무엇인가?


모주는 ‘한국의 뱅쇼’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유럽에서 추운 겨울이면 레드와인에 과일과 향신료를 넣어 따뜻하게 끓여 마시는 뱅쇼(Vin Chaud)처럼, 모주도 한약재와 함께 끓여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모주는 막걸리를 베이스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죠.

모주는 쉽게 말하면 막걸리로 만든 ‘착한 술’입니다. 원래 막걸리를 끓이면 도수가 낮아지면서 알코올이 확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한약재와 생강, 계피 같은 좋은 재료들이 더해지죠. 그래서 모주는 ‘몸에 좋은 술’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냥 술이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하고 숙취도 덜한 기특한 녀석이죠.


모주의 역사


모주는 조선 시대 때부터 내려온 전통 술입니다. 옛날 양반님들은 막걸리를 드시고, 남은 술을 아낙들이 끓여 먹었다고 하죠. ‘아이고, 이거 버리긴 아깝다~’ 하면서 말입니다. 그게 모주의 시작이랍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주는 서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어요.


왜 전주에서 유명해졌을까?


전주가 맛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바로 음식과 술을 끝까지 연구하는 사람들 덕분이죠. 모주가 전주에서 유명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전주는 예부터 양조 문화가 발달한 곳입니다. 좋은 쌀과 맑은 물로 빚은 막걸리가 유명했고, 자연스럽게 모주도 함께 발전했죠. 특히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막걸리와 곁들여 마시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주는 한약방이 많았던 도시라 한약재를 활용한 술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한옥마을에서 한 바퀴 돌고 난 후 따끈한 모주 한 잔 마시면, 그게 바로 전주의 정취 아니겠습니까?


모주의 특징과 맛


자, 이제 가장 중요한 맛을 이야기해 볼까요?
모주는 한 모금 마시면 달큼하면서도 은은한 계피 향이 퍼집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면서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죠. ‘어라? 술 맞아?’ 싶을 정도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한약재가 들어가니 몸에도 좋다? 이거야말로 완벽한 술 아닌가요!


모주의 도수는?


모주는 일반 막걸리보다 도수가 낮습니다. 보통 1~2도 정도밖에 안 되죠. 그래서 술 못 마시는 사람도 ‘술이라기보단 건강음료’ 느낌으로 마십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몇 잔 마시다 보면 기분 좋게 얼굴이 빨개질 수도 있거든요.


모주의 세계화를 꿈꾸며


자, 이제 우리 모주가 세계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와인만 고급술인가요? 아니죠! 한국의 전통주도 충분히 경쟁력 있습니다. 특히 ‘웰빙’과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 모주만 한 술이 없습니다. 저 알죠? 언젠가 외국 바에서 ‘모주 한 잔 주세요~’ 하는 날이 올 겁니다.

전주에 오시면 모주 한 사발 꼭 마셔보세요. 그리고 외국 친구들에게도 소개해 주세요. 전주의 착한 술, 모주! 세계를 향해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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